왼쪽부터 손흥민과 마크 델가도.(사진=AFPBBNews)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손흥민의 발끝이었다. 후반 11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마크 델가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델가도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2일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북중미 챔피언스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손흥민의 존재감은 공격 포인트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상대 선수 두 명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사실상 승부의 흐름을 결정지었다.
전반 추가시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휴스턴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루스에게 왼쪽 발목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카를루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31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전진 패스를 받아 쇄도하려뎐 순간 아구스틴 부사트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며 부사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휴스턴은 두 명이 퇴장당하며 9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LAFC는 후반 37분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추가 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LAFC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정규리그 첫 득점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득점은 없었지만 1도움과 함께 두 차례 퇴장을 유도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