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전북 현대를 3-2로 꺾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1에 입성한 부천FC 1995가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었다.
부천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시즌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창단 후 처음으로 승격한 부천은 개막전부터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K리그1 최강으로 불리는 전북을 잡아냈다.
3골과 승점 3점을 챙긴 부천은 중간 순위 2위에 자리했다.
전북은 안방서 쓰린 패배를 기록, 지난 시즌 2관왕과 올해 슈퍼컵 우승의 좋은 기운을 개막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전북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부천도 윤빛가람과 카즈를 앞세운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전북은 세트피스에서 활로를 찾았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부천 수비수 백동규에게 맞고 흐른 공을 혼전 상황에서 이동준이 슈팅, 부천 골문을 열었다.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전북현대와 부천FC의 경기에서 부천FC 갈레고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3.1 © 뉴스1 유경석 기자
부천도 바로 반격했다. 전북 수비수 박지수가 걷어내려던 공이 갈레고에게 흘렀고, 갈레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빈 곳을 향해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했다.
갈레고는 부천 역사상 첫 1부리그 득점자로 기록됐다.
두 팀은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이승우는 후반 시작 10초 만에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번뜩였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흐름을 탄 전북은 이번에도 세트피스를 통해 결실을 맺었다. 후반 8분 이승우의 코너킥이 굴절돼 뒤로 흐르자, 이동준이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발리킥으로 득점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1호 멀티골이었다.
부천은 갈레고와 몬타뇨의 돌파를 앞세워 다시 반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37분 갈레고의 헤딩 패스를받아 몬타뇨가 중거리 슈팅, 전북 골문을 열었다.
전북은 후반 45분 이승우의 코너킥이 골대에 맞고 나온 뒤 김영빈이 헤더로 밀어 넣어 골을 넣는 듯했으나, 앞서 이승우의 침투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부천은 교체 투입된 김종우의 조율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전북을 두들겼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안태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갈레고가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3-2 역전승이자 K리그1 첫 승을 챙겼다.
제주와 부천이 0-0으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광주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K리그에서의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효 감독의 후임으로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정규 감독 역시 사령탑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핵심 미드필더 이탈로가 전반전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버텼다.
광주는 신창무의 '크로슛(크로스+슛'이 골대에 맞는 등 결정력에서 한 끗이 부족해 득점하지 못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