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르아브르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을 도운 이강인의 활약이 집중 조명됐다.
스페인 매체 AS는 지난 1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환상적인 도움으로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활약을 조명했다.
PSG는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5-26 리그 1 24라운드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8승 3무 3패(승점 57)를 기록하며 연승 흐름을 이어갔고, 2위 랑스와 격차도 4점으로 벌렸다.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37분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PSG는 르아브르의 촘촘한 수비와 느린 템포 운영에 고전했다.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상대를 상대로 좀처럼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섬세함이 결국 균열을 냈다. 단 한 번의 정확한 선택이 승부를 가른 것이다.
이강인은 도움 장면뿐 아니라 중거리 슈팅과 침투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 전개의 중심에 섰다. 후반 16분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정확한 크로스 3회, 볼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하며 수치로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활약을 두고 PSG가 반드시 지켜야 할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화려함보다는 영리함으로 경기를 풀어냈고, 승점 3점이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지만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식전 114경기에 나섰으나 교체 출전 비중이 높았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단 19분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영향력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슈퍼컵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 중요한 무대에서 날카로운 왼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공식전 28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완전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134분에 불과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한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며 거취를 둘러싼 관심도 받았다. 출전 시간과 역할을 두고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확인됐듯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요소다. 완전한 주전 여부와는 별개로, 이강인의 답답한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왼발, 그리고 승부를 가르는 한 번의 선택은 여전히 PSG에 필요하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EPA,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