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속 출발했지만 '무패'로 월드컵 본선행…홍명보호 '8강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2일, 오전 07:10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출전하는 FIFA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사상 첫 원정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 이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목표 달성은 남은 기간 준비 과정에 달렸다. 월드컵 본선까지 홍명보호에 주어진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100일이다.

사상 처음으로 3개 국가가 동시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3개국 공동 개최와 함께 참가 팀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 특징이 있다.

한국은 변화된 월드컵에서 기존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을 넘어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변화된 대회 시스템 때문에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32강, 16강전까지 승리해야 한다. 절대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한국은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24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임 과정이 논란이 되면서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2024년 9월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은 야유로 가득했다.

잡음 속에서 출항한 홍명보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를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박지혜 기자


이후 홍명보 감독은 수비 숫자를 늘린 스리백을 점검했다. 여기에 K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이동경(울산),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김진규(전북), 김문환(대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한범(미트윌란) 등을 테스트했다. 홍명보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이들은 이제 월드컵 출전을 기대할 만할 정도로 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후 한국은 '주장' 손흥민(LA FC)을 비롯해 베테랑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이 중심을 잡으며 대표팀은 '원 팀'으로 거듭났다.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단단해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도 여러 사전 준비 중이다.

우선 한국은 조 추첨 결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승자와 A조에 묶이자 빠르게 베이스 캠프를 물색해 과달라하라를 '전진 기지' 베이스캠프로 선정했다.

또한 3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으로 원정을 떠나 '가상 남아공' 코트디부아르와 '가상 유럽팀'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3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을 상대로 홍명보호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부상자가 계속 발생 중인 대표팀의 대처 능력을 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3월 A매치 2연전 후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5월 미국에서 사전 캠프를 열어 월드컵 준비에 최종 담금질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과달라하라가 고지대인 점을 고려해 사전 캠프에서부터 고지대에서 훈련하며 환경 적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약 100일간 월드컵을 위해 쉼 없이 달릴 대표팀은 6월 12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고대하던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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