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하지 말자" 연봉 400% 껑충 10R 기적맨 첫 실전 반성, 스피드업+체인지업 장착 비중 더 커진다 [오!쎈 오키나와]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2일, 오전 09:40

KIA 성영탁./OSEN DB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구위는 더 좋아졌다".

KIA 타이거즈 우완 성영탁(22)이 첫 실전등판에서 실투에 대한 아쉬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었다. 지난 1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던졌다.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다. 결과는 1이닝 3피안타 1실점이었다. 첫 실전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깨달음을 얻었다. 

7회 등판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한화의 슈퍼루키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박정현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진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다. 이도윤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최인호를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투심과 커터, 커브 세 구종만 던졌다.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작년 147km를 찍었다. 올해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스피드업 가능성도 보였다. 첫 등판에 평가를 묻자 반성부터 했다. "오늘 실투로 실점을 했다는 것이 아쉽다. 다시 한 번 실투 하나에 경기가 넘어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보다 공이 높게 들어갔다. 더욱 집중력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KIA 성영탁./KIA 타이거즈 제공

동시에 "첫 등판치고는 공과 구위는 더 나아진 것 같다. 공이 끝까지 차고 들어가는 힘이 좋았다. 스피드도 좋았다. 투심의 힘이 더 붙었다. 커터도 투심과 똑같이 강하게 던지고 있다. 오늘 던지지 않았지만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 좋은 매카니즘을 갖고 있으니 의심하지 말라는 조언도 듣고 있다"고 성과도 밝혔다. 

성영탁의 주무기는 탁월한 제구력이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좌우로 휘어지는 볼을 구사한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오게끔 던진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하다. 작년 시즌 도중 쳣 1군 콜업을 받아 놀라운 성적을 냈다. 45경기 등판해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이유이다. 연봉도 3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껑충 올랐다. 10라운더의 기적이라는 박수도 받았다.

올해도 더 업그레이드된 구위를 앞세워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등과 함께 필승조로 인정을 받고 있다. 홍건희 김범수 이태양 등 새로운 전력이 가세했지만 성영탁의 존재감은 흔들림이 없다. 1이닝을 충분히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넘친다. 이범호 감독도 "오늘 실점은 의미없다. 일단 던지는거 보면 편안하다. 올해도 잘할 것이다"며 응원했다. 

KIA 성영탁이 곽도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데뷔 첫 1군 캠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첫 1군 캠프에서 형들과 야구하는게 재미있다. 상현형과 해영형 던지는 거 보면서 많이 느꼈다. 올해는  마음가짐이 또 다르다. 작년은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겠다. 부담감은 없고 1잘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더 생긴다. 올해는 더욱 확실함을 주는 승리조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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