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이창호 넘어 통산 상금 1위 '108억4062만원'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2일, 오전 10:57

박정환 9단이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기사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세계 최대 우승상금(4억 원)이 걸린 기선전의 초대 챔피언이 된 박정환(34) 9단이 역대 누적 상금 1위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2일 박정환 9단이 통산 상금 108억4062만 원을 기록, 107억7995만 원을 받았던 이창호 9단을 넘어 한국 기사 통산 최고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박정환 9단은 총 여섯 차례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포함해 국내외 37개 타이틀을 획득하며 한국 바둑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기사다.

2011년 8월 24회 후지쓰배에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박정환 9단은 2015년 LG배, 2018년 몽백합배, 2019년 춘란배, 2021년 삼성화재배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최종 3국에서는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3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5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달렸던 박정환 9단은 이후 신진서 9단에 밀렸으나, 이번 기선전 우승으로 5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추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18세 나이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박정환 9단은 기선전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최장기간 우승 기록(14년 6개월)을 세웠다. 아울러 33세 이상 기사가 메이저 세계대회를 우승한 기록은 2003년 12월 47세 조치훈 9단이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이후 22년 만이다.

박정환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게 되어 영광스럽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개인적으로 기록보다는 매 판 후회 없는 내용의 바둑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바둑 역대 최고 상금 순위는 1위 박정환 9단, 2위 이창호 9단, 3위 신진서 9단으로 재편됐다.

74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지난달 6일 통산 상금 100억 원을 돌파하며 박정환 9단을 뒤쫓고 있다.

rok195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