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서 가을 냄새 난다” 롯데 외인 대체 어느 정도길래, 감독→동료까지 폭풍 칭찬 ‘폰세급 기대해도 좋다’ [오!쎈 미야자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2일, 오후 05:15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 코치진과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비슬리와 로드리게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01 / foto0307@osen.co.kr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듀오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통해 거듭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독은 물론, 동료들까지 그들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듀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4-3 신승을 이끌었다. 

로드리게스는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43구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57km 강속구에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곁들여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 1군 선수들을 완벽 봉쇄했다. 

이어 올라온 비슬리는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39구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 153km 직구를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했다. 비록 2점을 내줬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은 비슬리(66.7%)가 로드리게스(62.8%)보다 높았다. 

2일 미야자키에서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괜찮지 않았나. 공 자체가 좋았다. 외국인투수 2명 모두 제 역할을 해줄 거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벌써 157km 강속구를 던진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느 정도까지 던질지 모르겠는데 그 정도까지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느낌이다”라고 바라봤다. 

김태형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 왕조 사령탑 시절 더스틴 니퍼트, 조시 린드블럼 등 KBO리그 무대를 평정한 외국인투수들과 함께 했다. 외인 에이스 복이 많은 지도자였다. 

로드리게스-비슬리 듀오를 그들과 비교해 달라고 하자 “그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지금 외인들이 그 때 외인들보다 구속이 빨라졌다. 지금은 던진다 하면 기본 150km를 넘긴다. 그 때는 정말 빠르게 던지면 153km였다. 린드블럼도 140km 후반대에서 좋은 제구력으로 승부했다”라며 “지금 선수들은 변화구, 공의 무브먼트, 제구력이 다 좋다. 구속도 기본이 150km다”라고 답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로드리게스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사령탑과 더불어 선수들도 외인 듀오의 공을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160km 파이어볼러 윤성빈은 “공에서 가을 냄새가 나는 거 같다”라며 “너무 좋은 공을 던지고, 둘 다 지금까지 봤던 외인들 가운데 가장 영리하고 똑똑하다. 비슬리의 경우 자기랑 안 맞는 운동은 안 하고 다른 종목으로 변화시켜서 하는 모습을 봤다. 성격도 너무 좋고, 공만 봐도 좋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장 전준우는 “용병 투수들이 너무 좋다. 너무 잘 던져서 놀랐다. 기사로도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페이스를 잘 맞춰가고 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로,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5경기(선발 7경기)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9.40이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시즌 통산 3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남겼다. 

미국 출신의 비슬리는 최고 158km 직구를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가 강점이며,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선발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비즐리는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투구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비슬리가 럭비를 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backligh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