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중원·수비·뇌가 부족하다" 얼마나 답이 없으면...감독도 직격탄! 강등 위기에 "정말 놀랍다" 한숨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2일, 오후 07:56

[OSEN=고성환 기자] 이고르 투도르(48) 토트넘 홋스퍼 임시 감독이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고 쓴소리를 참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은 2일(이하 한국시간) "투도르는 토트넘은 공격과 중원, 수비, '뇌'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토트넘이 처한 상황을 두고 '놀랍다'고 묘사하며 강등권 싸움에서 3가지 주요 문제를 갖고 있다고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리그 4연패이자 어느덧 10경기째 무승이다.

강등권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다. 토트넘은 현재 28경기에서 7승 8무 13패를 거두며 승점 29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16위. 17위 노팅엄(승점 27)과 격차는 2점,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위기의 토트넘에 소방수로 부임한 투도르 감독은 취임 직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자신하냐고? 100퍼센트 확신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아스날전에 이어 풀럼전에서도 패배하면서 오히려 강등권과 더 가까워진 상황.

경기 후 투도르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놀랍다. 새로운 걸 말씀드릴 게 없다"라며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힘을 찾아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이건 항상 여러분이 할 일이고, 여러분 자신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색깔과 열망,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질책했다.

또한 투도르 감독은 "공격에서는 골을 넣을 수 있는 퀄리티가 부족하다. 중원에서는 활동량이 부족하다. 수비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면서 실점을 막아낼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상황이다. 대단하다"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포메이션이 아니라 선수들이 문제라는 것. 투도르 감독은 "지금으로선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두뇌'가 부족하다. 상대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다. 상대는 예측을 잘하지만, 우리는 항상 모든 상황에서 늦는다. 그게 바로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디언은 "투도르 감독은 지난주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뒤에도 비교적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엔 매우 침울해 보였다. 그는 클럽에 태도나 헌신을 넘어선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짚었다.

판정 불만도 제기됐다. 전반 7분 풀럼의 선제골 장면에서 해리 윌슨이 골망을 가르기 직전 풀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토트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공중에서 미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 심지어 토트넘은 아스날과 경기에서 유사한 장면으로 반칙이 선언돼 랑달 콜로 무아니의 골이 취소된 기억이 있기에 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투도르 감독은 이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주심에게 항의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명백한 반칙이었다. 심판들은 공을 건드리지 않고 손으로 미는 작은 접촉조차 쉽게 이득을 취하는 방법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건 말도 안 된다. 그 대가가 너무 크다"라고 폭발했다.

이어 투도르 감독은 "중원에서 나온 작은 반칙이 아니었다. 그는 축구를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반칙을 할지 생각했기 때문에 골로 이어진 거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봐라. 속임수를 썼으니 반칙인 게 당연하다"라고 역설했다. 약 50년 만의 강등 위기가 드리우는 가운데 판정까지 도와주지 않고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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