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SSG와 롯데는 미야자키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선다.롯데 정철원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3.02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39774693_69a544f004aff.jpg)
![[OSEN=타이난(대만),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 037 2026.02.0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39774693_69a544f05dda0.jpg)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정철원의 페이스가 더디게 올라와 걱정이다.”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KBO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로 일단락된 롯데 자이언츠. 그런데 아직 남은 아픈 손가락이 더 있었으니 1차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이 터져 마음고생을 한 ‘믿을맨’ 정철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정철원이 최근까지 기존 선수들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외적인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다. 신경이 쓰이지 안 쓰이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정철원은 지난 1일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남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폭투를 틈 타 2루를 노린 1루주자가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2루타를 맞고 윤성빈에게 바통을 넘겼다.
2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정철원 투구는 염려했던 대로 아직은 본 궤도는 아니었다. 페이스가 조금 더디게 올라와 감독이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정철원을 직접 만나 전날 부진의 전말 및 배경을 들었다. 정철원은 “어제 몸 상태는 괜찮았다. 시즌 전에 원래 느끼는 몸 상태와 굉장히 비슷했다. 원래 마운드에 오르기 전 몸을 덜 풀고 올라가서 종종 연습투구나 초구에 빠지는 공이 많은데 어제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공이 하나 빠지고, 두 개 빠지면서 주변 소음이 다 들렸다.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된 경기였다. 정철원은 “대만에서 감독님, 코치님이 몸 만들 시간을 충분히 줄 테니 천천히 준비를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딱 해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긴장이 됐다”라며 “안 그래도 감독님이 경기 후 뭐가 문제인 것 같냐고 하시더라. 누가 봐도 어제 내 투구는 문제가 있어 보여서 '긴장을 많이 했고, 죄송하고, 다음 경기 때 이런 모습 안 나오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SSG와 롯데는 미야자키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선다.롯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3.02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39774693_69a544f10df3a.jpg)
부진에도 자신을 신뢰하고 다독이는 사령탑이 있기에 매 경기 더 좋은 투구를 펼치고 싶은 정철원이다. “김태형 감독님은 두산 시절부터 은인이자 아버지다. 날 그 정도로 아껴주신다”라고 운을 뗀 그는 “어제도 내가 못해서 그런 질문을 하신 거 같진 않았다. 지금 이 시기에 날 향한 기대가 크실 텐데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물어봐주신 느낌이었다. 내가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감독님도 날 아들처럼 아끼실 수 있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주절주절 이야기를 안 좋아하신다. 그냥 ‘잘하겠다’, ‘다음부터 더 잘하겠다’, ‘다음에는 안 좋은 모습 안 보여드리겠다’라고 말씀드리면 된다. 주절주절 변명하지 않고 못 하면 2군에 가면 되고, 2군 가서 다시 준비해서 1군으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 감독님도 어제 주절주절 이야기를 들으려고 날 부르신 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냥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김태형 감독 사용법’을 덧붙였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정철원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39774693_69a544f1758df.jpg)
다행히 정철원에게 걱정은 없다. 페이스가 더디고 연습경기 투구 또한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연습일 뿐이다. 정철원의 진짜 무대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프로야구 144경기 대장정이다. 그리고 아직 그날까지 약 3주가 넘는 시간이 남아 있다.
정철원은 “내가 보여줘야 하는 경기는 정규시즌 144경기다. 어제 보니 구속이 143~144km 정도 나왔는데 앞으로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147~148km까지는 나올 거 같다. 또 정규시즌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투수, 타자 모두 긴장감이 높아지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 때 구속이 더 오를 거라 걱정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SSG와 롯데는 미야자키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선다.롯데 정철원이 인터뷰를 마치고 미소짓고 있다. 2026.03.02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39774693_69a544f1ef6a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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