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풀럼전 패배 후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일(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무패에 빠지며 7승 8무 13패(승점 29),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전반 7분 해리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4분 알렉스 이워비에게 추가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흐름은 처참하다. 토트넘은 성적 부진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2026년 들어 리그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강등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투도르 감독도 경기 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 우리 각자 안에서 힘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강한 개성과 더 빠른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팀 전반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공격에서는 득점할 질이 부족하다. 중원에서는 뛰는 힘이 부족하다. 수비에서는 버티며 실점하지 않는 힘이 부족하다. 정말 놀라운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전술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투도르 감독은 “지금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판단력을 꼬집었다. 이어 “상대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고 먼저 예측한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늦다. 그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득점 직전 라울 히메네스가 라두 드라구신을 미는 듯한 장면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주심과 따로 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도르 감독은 “너무 명백했다. 공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손으로 미는 작은 접촉만으로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결과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단순한 중원에서의 파울이 아니라 골로 이어졌다. 그는 축구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속일 방법을 생각했다. 속였으면 파울이 맞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