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이승우(전북 현대)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라운드에 나선 뒤 활발한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지만 승리까지 연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다.
이승우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 부천 FC 1995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는 투입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후반 25분에는 모따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정면으로 전진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블록에 막혔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1분이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김태현의 크로스를 발로 방향만 바꿔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김영빈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주성이 환호했지만 이승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4개)을 기록한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아직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VAR에서 확인했으니 오프사이드였을 것”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이어 “홈 개막전이고 누구를 상대로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아쉽고 실망이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2선 중앙에서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에는 “그 자리도 편하고 양쪽 측면도 지난해 많이 뛰었다. 결국 중요한 건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위치는 크게 상관없다”고 답했다.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다는 질문에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는 시즌이고 홈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하는 날이었다. 나 역시 빨리 뛰고 싶었고 들어가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팀과 팬들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은 취소됐지만 이승우의 투입 이후 전북 공격은 분명히 속도가 붙었다. 아쉬움 속에서도 경기력은 분명한 신호를 남겼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이승우 역시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