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대로 딱 맞아떨어졌네!" 이게 PL 오피셜 계정이라니...토트넘 GK 조롱 논란→구단 공식 항의→결국 삭제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3일, 오전 06:31

[OSEN=고성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이 꼬리를 내렸다. 결국 굴리엘모 비카리오(30, 토트넘 홋스퍼)를 조롱하 게시글을 빠르게 내렸다. 

영국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비카리오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이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들은 팬들의 반발과 구단의 항의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전반 7분 해리 윌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4분 알렉스 이워비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20분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넣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리그 4연패이자 어느덧 10경기째 무승. 강등권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다. 토트넘은 현재 28경기에서 7승 8무 13패를 거두며 승점 29로 16위에 올라 있다. 17위 노팅엄(승점 27)과 격차는 2점,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경기 후 예기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이 비카리오의 부정확한 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게시한 것. 

후반 6분 비카리오가 후방에서 길게 찬 프리킥이 그대로 상대 골라인을 벗어났고, 이를 본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그냥 박수만 쳤다. 프리미어리그는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비카리오의 흥미로운 프리킥", "작전대로 딱 맞아떨어졌다"라고 적으며 놀려댔다. "어이쿠"라며 눈물 흘리며 웃는 이모지도 덧붙였다.

아무리 비카리오의 킥이 형편없다고 해도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에서 올릴 내용은 아니었다. 토트넘과 비카리오를 겨냥한 명백한 조롱이었기 때문.

당연히 팬들 사이에선 비판이 쇄도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프리미어리그에 연락해 공식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리그가 자국 팀과 선수들을 조롱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카리오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 건 사실이다. 그는 이번 시즌 원래부터 약점으로 지적받던 불안한 발밑 능력이 더욱더 지적되고 있다. 부정확한 킥으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헌납하기 일쑤다. 여기에 선방 능력까지 기복을 타고 있는 상황.

2023-2024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비카리오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패스 성공률 59%, 선방 2회에 그쳤다. 이 때문에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비카리오는 그냥 광대다", "빨리 팔아버려야 한다", "안토니 킨스키는 대체 왜 안 쓰는 건가"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투도르 감독은 비카리오뿐만 아니라 토트넘 선수단 전체를 지적했다. 그는 풀럼전 패배 후 "놀랍다. 새롭게 말씀드릴 게 없다"라며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힘을 찾아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이건 항상 여러분이 할 일이고, 여러분 자신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색깔과 열망,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질책했다.

또한 투도르 감독은 "공격에선 골을 넣을 수 있는 퀄리티가 부족하다. 중원에선 활동량이 부족하다. 수비에선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면서 실점을 막아낼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상황이다. 대단하다"라며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두뇌'가 부족하다. 상대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다. 상대는 예측을 잘하지만, 우리는 항상 늦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 PL, 토트넘 홋스퍼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