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보이콧한다면 최소 154억 원의 손실과 더불어 다음 대회 출전 정지 징계까지 내려질 수 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이 일으킨 중동 갈등이 격화되면서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의 자리가 불투명해졌다”며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차기 월드컵 예선 제외의 징계도 감수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의 정세는 매우 불안하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수십 명의 고위 관리들을 제거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인근 미군 기지 주둔국에 공격을 시작하며 보복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우리가 미국의 공격을 받은 상태에서 이번 월드컵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다가오는 월드컵 불참을 시사했다.
FIFA는 월드컵 대회 참가국들의 대회 준비를 위해 150만 달러(약 22억 원)를 지급한다. 이후 본선에 진출하기만 해도 참가비 명목으로 900만 달러(약 132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총 15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이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더해 FIFA는 대회 개막 30일 전까지 기권하면 최소 25만 스위스프랑(4억 7000만 원), 30일 이내에 기권하면 최소 50만 스위스프랑(9억 4000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벌금에 더해 다음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질 가능성까지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