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베냐민 셰슈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토록 진심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베냐민 셰슈코는 맨유에 공식 입단하기 2주 전, 이미 유니폼을 입었었다"라며 셰슈코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첼시로 이적한 리암 델랍의 영입 실패 이후 셰슈코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중 누구를 향해 움직일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셰슈코에게 전화를 먼저 걸었고, 구단은 맨유 팬들이 셰슈코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제작해 유니폼과 함께 전달했다.
당시 셰슈코는 RB 라이프치히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데 한창이었고, 그의 에이전트가 맨유의 제안을 설명하기 위해 그를 만나 유니폼을 건넸다. 셰슈코는 맨유의 유니폼을 본 뒤, 별다른 고민 없이 "그냥 성사시켜 달라"라고 말했다.
매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더 높은 연봉을 제안했다. 하지만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 순간 그 느낌이 너무 강력해서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셰슈코의 맨유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의 템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한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팬들로부터 최악의 영입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셰슈코는 여기에 무너지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그는 경기 후 추가 훈련을 자처할 정도로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했으며, 이는 곧 결과로 나타났다. 셰슈코는 최근 8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맨유의 확실한 해결사로 올라섰고, 그중 3골을 팀에게 승점을 안겨주는 결승골이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그가 얻어낸 승점만 무려 10점으로, 맨유는 셰슈코의 부활을 앞세워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 4무)을 질주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셰슈코는 맨유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지난 에버턴전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단 5분이라도 좋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말이다"라며 헌신적인 자세를 보였다.
완벽한 부활에 성공하며 맨유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셰슈코. 앞으로 남은 시즌, 셰슈코가 보여줄 활약에 맨유 팬들의 기대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