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후벵 아모림(41) 경질 이후 '소방수'로 투입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을 맡기 위한 조언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캐릭 감독은 부임 후 맨유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리그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는 놀라운 성적으로 맨유를 리그 3위(승점 51)까지 끌어올렸다.
3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유 선배 고든 스트라칸(67)이 차기 정식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캐릭 감독에게 쓴소리를 섞은 조언을 남겼다.
스트라찬은 미국 온라인 베팅사이트 '커버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맨유에 월드 클래스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빅 네임 감독이 온다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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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때로는 거물급 감독을 데려오면 오히려 추진력과 열정이 예전 같지 않을 때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이 맨유에 이름값 높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반하는 내용이다. 실제 맨유 전설 폴 스콜스(52)는 팟캐스트를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67) 현 브라질 감독이 맨유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스트라칸은 캐릭을 향해 "캐릭 같은 젊은 감독이든, 더 나이 많은 감독이든, 누가 맨유 감독을 맡든 성공하려는 분노와 추진력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바로 알렉스 퍼거슨 경이 갖고 있던 것이다. 그 자질은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헤어드라이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분노'를 이용하는 데 능했다. 경기력이 형편 없을 경우, 라커룸에서 선수 면전에 대고 고함을 질러 사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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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은 승리 후에도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한 번의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항상 던졌다.
이밖에도 팀의 규율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스타 선수도 가차 없이 내쳤다. 감독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인기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언제든 악역을 자처했다.
스트라칸은 "이런 빅코치들의 경우 나중에야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첼시는 조세 무리뉴를 단 한 시즌의 성공 이후 데려왔다. 모두 어딘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50대, 60대가 돼서야 월드 클래스라는 표식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캐릭 감독은 이미 맨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2-1로 이긴 크리스탈 팰리스전 당시 홈 관중들은 캐릭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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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은 경기 후 "팬들의 지지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이 팀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경기장을 찾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 내가 거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솔직히 말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것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야 한다. 절대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면서 "서포터들과 교감은 정말 중요하다. 초반에 약간 불안했지만 그들이 우리와 함께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