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3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풀럼전 이후 그의 거취를 둘러싼 힌트가 나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풀럼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10경기 무승에 빠지며 7승 8무 13패,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여전히 강등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전반 7분 해리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4분 알렉스 이워비에게 추가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내내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풀럼전 득점으로 리그 8호 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7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 여름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8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샬리송은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23경기 29골을 기록했다. 기대치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이번 시즌 역시 주전 공격수 도미닉 솔랑키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경기력 기복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33경기 9골 3도움이라는 기록과 경기 영향력에 대한 비판은 현재 히샬리송의 팀 내 입지를 잘 보여준다.
실제로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연결됐고, 시즌 초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기복 있는 활약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다시 한번 이적설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매각 논의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 탈출구를 열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히샬리송은 왓포드 시절 실바 감독 지도 아래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이후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경기 종료 후 포옹을 나누며 한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단순한 인사를 넘어선 장면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장면이었다.
실바 감독 역시 풀럼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히샬리송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토트넘이 재정 압박 속에서 비용 절감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성적 부진이 재정에도 부담을 안기고 있다. 주요 스폰서 일부가 시즌 종료 후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챔피언십 강등까지 현실화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솔랑키가 복귀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이적료 수익 확보 차원에서 히샬리송을 매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 시즌 실바 감독이 어느 팀에서 지휘봉을 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 인연을 고려하면, 실바 감독이 어떤 팀에 있든 히샬리송 영입을 시도하는 그림이 펼쳐져도 놀랄 일은 아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