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랑 친구랑 같이 '손흥민 샤라웃'...안도라 승리에서 '찰칵' + 미국 여자 대표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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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4일, 오전 01:39

[사진] FC 안도라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가 미국과 스페인을 잇달아 물들였다.

먼저 스페인 안달루시아였다. FC 안도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코르도바 CF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9분 라우타로 데 레온, 15분 조셉 세르다가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전반 30분, 김민수(20)가 역습 상황에서 문전 중앙을 파고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공은 낮게 깔려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혔다. 승부의 추가 안도라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골 직후였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김민수는 두 손을 얼굴 앞으로 가져가 익숙한 동작을 취했다. '찰칵'. 손흥민의 상징과도 같은 세리머니다. 곁에 있던 동료까지 같은 동작을 따라 했다. 자연스러운 오마주였다. 후반 29분 테오 르 노르망의 추가골까지 더해 안도라는 4-1 완승을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비슷한 장면은 하루 전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쉬빌리브스컵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린 주장은 린지 힙스였다. 오른쪽에서 전개된 공격을 마무리한 왼발 감아차기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환호를 마친 힙스는 두 손을 모아 얼굴 앞에서 '찰칵' 동작을 취했다. 미국 대표팀 주장까지 손흥민의 시그니처를 재현한 순간이었다.

김민수의 득점 장면, 힙스의 A매치 골 세리머니. 무대도, 성별도 다르다. 공통점은 하나다. 손흥민의 상징이 자연스럽게 선택됐다는 점이다.

[사진] FC 안도라 공식 소셜 미디어
토트넘 유소년 선수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던 '찰칵'은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2부 리그, 미국 여자 대표팀 경기장까지 번졌다. 최근 LAFC 유니폼을 입고 북미 무대에 선 손흥민의 존재감과도 맞닿아 있다.

골은 기록으로 남는다. 세리머니는 기억으로 남는다. 손흥민의 '시그니처'는 이제 하나의 장면을 넘어 상징이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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