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 거야? '8경기 7골' 세슈코, 공항 소음 차단→수면 관리-VR 총동원 훈련으로 완벽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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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04일, 오전 03:20

(MHN 오관석 기자) 베냐민 세슈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성공을 위해 남다른 개인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세슈코가 비행기 소음을 차단한 이후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의 배경을 조명했다.

세슈코는 최근 8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활약 뒤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자리하고 있다. 세슈코는 맨체스터 공항 인근 자택에 거주하며 항공기 소음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웰니스 링을 착용하던 그는 야간 휴식 수치가 평소보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결국 자택에 이중창을 설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세슈코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택에는 체육관과 사우나, 맞춤 설계된 축구 훈련장이 마련돼 있으며, 팀 훈련 외에도 추가적인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해 자신이 출전한 경기 장면을 재현하며 상황 인지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멘탈 코치와의 상담과 명상도 병행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세슈코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프치히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8,500만 유로(한화 약 1,464억 원)에 달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공식전 17경기 2골에 그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 이후 복귀한 그는 6경기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대런 플레처 대행 체제에서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캐릭 감독의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택을 받으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슈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풀럼전 교체 투입 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동점골, 에버튼과 팰리스전 결승골까지 연이어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캐릭 감독 역시 세슈코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세슈코와 함께 일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라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이며, 현재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슈코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현재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프리미어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맨유에게 세슈코의 존재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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