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이게 감독이 할 말인가! 리버풀 슬롯 감독, '충격 망언' 터졌다…"꼴찌에 패하고도 "우리의 올 시즌을 요약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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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04일, 오후 02:44

(MHN 박찬기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패배를 인정했지만, 책임에 대해선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꼴찌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원정길에 나선 리버풀은 안방에서 두터운 라인을 형성하며 내려앉은 울버햄튼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고전했다.

후반 33분 역습 한 방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주장 버질 판다이크가 톨루 아로코다레와의 경합에서 밀렸고, 그대로 호드리구 고메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5분 뒤, 모하메드 살라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버햄튼 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살라는 그대로 돌파해 들어가며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주제 사 골키퍼를 뚫어내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치명적인 극장 결승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후방에서 커티스 존스의 안일한 패스를 시작으로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킥 미스까지 나왔다. 울버햄튼에 위험 지역에서 차단당했고, 안드레의 슈팅이 조 고메스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4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차버렸다. 최근 공식전 4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으나, 꼴찌 울버햄튼에 덜미를 잡히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늘 그렇듯 같은 이야기다. 최근 우리가 승점을 따낸 건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었다. 지난 5~7경기 동안 변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훨씬 높은 점유율을 가지며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골, 울버햄튼은 두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또다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의 올 시즌을 요약해 주는 경기"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또한 울버햄튼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그들의 수비는 훌륭했다. 그들은 정말 빽빽하게 수비를 구축해 우리를 힘들게 했다"라며 "후반에 측면에서의 패스 속도를 높이려고 했고, 잘 이루어졌다. 하지만 결국 측면에서 지배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유독 경기 막판 실점을 내주며 승점을 놓친 경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슬롯 감독은 "우린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할 수도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살라가 드리블을 시도했고, 왼쪽과 오른쪽 두 명에게 공간이 있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버질의 헤더 찬스도 있었다"라며 "그것들은 분명한 기회였지만, 우리가 내준 골은 아니었다. 올 시즌 우리에게 너무 자주 벌어졌던 일이다. 추가시간에 그런 일이 생긴 건 우연일 수 있으나, 너무 자주 반복됐다"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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