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선발은 소형준…류지현 감독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4일, 오후 03:32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연습경기에서 3대3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WBC 홍보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 © 뉴스1 구윤성 기자

소형준(KT 위즈)이 17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형준이 체코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체코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9년 2회 대회 이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겪은 한국은 17년 만에 2라운드(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C조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경쟁한다. 조 2위까지만 8강에 올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약체로 평가받는 체코와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지만, 그때와 지금의 체코 대표팀은 선수도, 전력도 다르다. 방심은 금물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소형준은 오는 5일 열리는 치코와의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2026.3.4 © 뉴스1 구윤성 기자

체코전 선봉 중책은 소형준이 맡는다.

류 감독은 "2일과 3일 한신, 오릭스와 평가전에 나오지 않은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체코전을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 그 이후에 점수나 상황에 따라 다음 투수들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평가전 때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몇몇 선수가 합류하면서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투수 운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이겨야 다음 경기 전략에 문제가 안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신, 오릭스를 상대로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는 "기대한 대로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1월 사이판 훈련부터 신중하게 접근했는데 본인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하면서 1번 타순에서 기대만큼 모습을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서 적응을 마친 '한국계'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순 기용을 두고는 "조정득점창출력(wRC+)을 볼 때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높은 수치를 가진 선수라 상대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차 사이판 캠프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지만, 그간의 부진을 털고 2라운드 진출을 일궈내야 하는 데 따른 부담도 존재한다.

류 감독은 "2006년과 2013년 WBC에 코치로 왔고,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라면서 "선수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을 지난해 11월 평가전부터 느꼈다. 이런 부분들이 대표 선수 30명이 가진 기량 이상의 힘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가 야구"라며 "최근 큰 국제 경기에서 실망하게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결선이 열리는) 마이애미까지 가서 좋은 경기로 팬 분들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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