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34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회를 하루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우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류지현 감독이 저마이 존스에게 ‘사랑해요’을 따라 해보라고 하고 있다. 2026.03.04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4/202603041642775421_69a7e36e158cc.jpg)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하트를 너무 크게 했나봐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공식 연습경기. 이날 혼혈 저마이 존스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치면서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상대 배터리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자 틈을 노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자 류지현 감독은 존스를 향해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그리면서 존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존스도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 하트를 그리면서 크게 웃었다. 존스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 밝은 미소와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존스는 “행복할 때 야구가 잘 된다”라는 마인드로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미국 출장 때 한국계 선수들과 일일이 면담을 진행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진정성을 전하고 그리고 혼혈 선수들의 한국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한 번이 아니라 2~3차례 면담하면서 이들이 한국 WBC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섰다. 교감의 단계를 높였고 연장선에서 존스와의 하트 교감이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존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갔을 때, 디트로이트가 와일드카드 올라가느냐 아니면 떨어지느냐 하는 경기를 보고 왔다. 그라운드 안에서 모든 에너지가 좋은 선수라고 확인했다”라며 “어제도 상대의 틈과 약점이 있을 때 집중력 있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봤을 때 한국 대표팀에 좋은 에너지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트를 너무 크게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존스는 “어제 도루를 성공한 다음에 베닟를 봤는데 감독님께서 하트를 그리셔서 놀랐다. 너무 감사하고 놀란 마음이 겨쳤는데, 그 전에 얘기를 하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다. 기쁜 마음에 벤치를 봤는데 그런 사인을 주셔서 저 역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하트 해프닝은 류지현 감독이 혼혈 선수들과도 얼마나 많이 교감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혼혈 투수 더닝과도 특별한 교감을 이어갔고 결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더닝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더닝에 대해 류 감독은 “더닝은 2025년 3월부터 첫 만남부터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선수였다. 말의 표현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 야구장에서 능력이 모두 동반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시즌을 마무리 할 때 아쉬움이 있었지만 9월에 만났을 때 교감을 했다. 2026년 대표팀에서 만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기대만큼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 다음 투구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더닝과 더닝과 주먹 인사를 나눴고 “제 진정성이 통역을 통해서도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셰이 위트컴과도 이런 교감은 충분히 나눴다. 위트컴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서 정말 큰 영광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 만났는데 다 나이스한 분들이다. 한국에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전 라이벌리에 대해서도 “한일전 나서게 되면 정말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고 나서게 되면 정말 영광이다. 소속팀 휴스턴도 리그 내에서 정말 많은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 나 역시 그런 라이벌전을 즐긴다. 한일전에 나선다면 정말 재밌게 경기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닝, 존스, 위트컴 모두 의욕이 넘친다. 이들은 류 감독에게 “최대한 늦게 소속팀에 돌아가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러한 마음에 고마움, 그리고 하트로 화답했다. 국내 선수들과 혼혈 선수들 모두가 이제는 정말 ‘원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
노시환은 “다들 성격이 너무 좋다. 선수들과 다 잘 어울린다. 국내 선수들에게 살갑게 다가와주고 우리도 살갑게 다가서고 있다. 선수들이 금방 적응한 것 같다”라며 “지금 원팀이 됐다고 느낄 정도로 한마음이 된 것 같다”라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혼혈 선수가 가장 많이 참가한 대표팀이지만, 분위기와 결속력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감독과 선수들의 진정성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8강 이상의 목표를 향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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