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킹은 여전히 쏘니!” 美 매체 선정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 1위… 김민재 2위, 이강인은 ‘굴욕’?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5일, 오전 12:00

[OSEN=이인환 기자] "황혼기라고? 천만의 말씀, 여전히 아시아의 태양은 손흥민이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폭격 중인 '캡틴' 손흥민(34, LAFC)이 2026년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선수 부동의 1위로 선정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 다이제스트'는 3일(한국시간) 2026년 2월 기준, 실력과 커리어 모든 면에서 아시아를 제패한 '가장 성공한 선수 4인'을 발표했다.

매체가 가장 먼저 지목한 주인공은 역시나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위대한 여정을 뒤로하고 LAFC에서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손흥민은 여전히 '아시아 넘버원'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이자 푸스카스상 수상자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34세의 나이에도 MLS와 한국 대표팀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2위 역시 한국의 차지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핵심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거머쥐며 '월클' 반열에 오른 그는 뮌헨에서도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센터백으로 공인받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자격이 충분한 아시아 수비의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

3위와 4위는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가 차지했다. 미토마는 유로파리그에서의 활약과 월드컵에서의 임팩트를 높게 평가받았고, 타레미는 포르투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쌓아온 우승 커리어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이강인의 탈락이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시아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우승 스펙'을 쌓아왔다. 하지만 매체의 시선은 냉정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점이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팀의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인의 '영향력'과 '주전 입지'를 우선시하는 미국 매체 특유의 기준이 반영된 결과다.

결국 '만능 로테이션 자원'을 넘어 '팀의 본체'로 거듭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우승컵도 빛이 바랠 수 있다는 냉혹한 평가다. 만약 TOP 5를 선정했다면 이강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선 꾸준히 경기를 지배하는 미토마나 타레미에게 밀린 형국이다.

아시아 축구의 정점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 그리고 '주전 도약'이라는 숙제를 안게 된 이강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 축구 스타들의 엇갈린 평가가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설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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