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게이야?" 맨유 전설의 아들, "아빠-삼촌 비하" 상대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 '6경기 정지 중징계'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5일,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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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대런 플레처(42)의 아들인 잭 플레처(19)가 경기 중 부적절한 언사로 중징계를 받아 관심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가 상대 선수에게 동성애 혐오적 표현인 "너 게이냐"라고 말한 잭 플레처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500파운드(약 294만 원)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1세 이하(U-21) 맨유 소속 잭 플레처는 지난해 10월 열린 반슬리와의 EFL 트로피 경기 후반 17분경 상대 선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비하 발언을 내뱉었고, 이를 들은 심판에 의해 즉장 퇴장당했다.

맨유 U-18 팀 수석 코치 대런 플레처의 아들인 잭 플레처는 징계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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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플레처는 상대 선수가 경기 내내 거친 파울을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맨유의 전설인 아버지 대런 플레처와 자신의 쌍둥이 동생 타일러 플레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집요하게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잭 플레처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나에 대해 참 잘 아네, 너 게이냐?"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잭 플레처가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등 거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점은 참작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성적 지향과 관련된 모욕적이거나 차별적인 언어 사용은 FA 규정상 최소 6경기 정지 대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중징계를 확정했다. 

잭 플레처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격앙된 순간에 사용한 모욕적인 단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혐오 의도는 없었으나 그런 언어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경기 직후에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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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일은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판단 착오였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 구단은 "잭 플레쳐가 차별적 언어의 유해성을 깊이 이해하도록 교육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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