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미키 반더벤이 토트넘 홋스퍼 탈출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수비 보강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 핵심 미키 반더벤 영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프로젝트 구상을 이어가며 최전방 공격수와 최정상급 왼발 센터백 영입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당초 인터 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점찍었지만, 구단이 매각에 소극적인 데다 이적료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상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대안으로 반더벤에 대한 관찰을 강화했다. 구단 수뇌부가 선호하는 왼발 센터백 자원이며, 전술적 요구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반더벤은 2023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키며 손흥민에게 커리어 첫 트로피를 안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토트넘의 부진과 맞물려 반더벤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 경기 종료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인사를 외면한 채 곧장 라커룸으로 향한 장면이 있었고, 최근에는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지시를 경기 도중 따르지 않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지 분위기는 선수에게 우호적이지 않으며, 팀의 위기가 길어지면서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선수 역시 현 상황에서 잔류 의지가 크지 않으며, 다른 구단보다 바르셀로나행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더벤의 현재 시장 가치는 6,500만 유로(한화 약 1,109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협상 여지에 따라 이보다 낮은 금액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며, 선수와의 미묘한 기류 역시 이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만약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이적료가 더 낮아질 여지도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 기술진은 일부 경기 장면에서 드러난 수비 안정성에 대해 신중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이 있었고, 부상 이력도 적지 않다. 한지 플릭 감독의 하이 라인 전술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을지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이적료 규모가 큰 만큼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반더벤 SN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