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주전 보장부터!” 이강인, PSG의 ‘러브콜’ 거부하고 이적 고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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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5일, 오전 06:41

[OSEN=이인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에스트로' 이강인(25)이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건 승부수를 던질까. 구단이 2028년까지인 기존 계약을 연장하자며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지만 이강인이 장고에 들어갔다.

프랑스 매체 '풋 01'은 3일(한국시간) "PSG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준비 중이다. 그 중심에는 놀랍게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PSG는 리그 1 우승 경쟁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라는 거대한 산을 앞두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핵심 자원"이라며 공개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은 차갑다.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8경기 3골 4도움.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빅 매치'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교체 카드로 활용되는 비중이 높다.

이강인을 주저하게 만든 것은 '위상'의 문제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자신의 입지에 대해 깊은 회의감에 빠졌다. 엔리케 감독이 그를 다재다능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다재다능함이 '확고한 베스트 11' 진입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이 필요할 때 메우는 '특급 조커'나 '로테이션 자원'에 머무는 상황에 이강인이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역시 이강인의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PSG 수뇌부는 일찌감치 이강인 측에 재계약 의사를 타진하며 붙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강인 측은 확답을 피한 채 상황을 관망 중이다.

이강인의 마음을 흔드는 결정적인 변수는 '친정팀' 격인 라리가의 관심이다. 특히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구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PSG는 엔리케 감독의 반대로 이강인을 잔류시켰지만, 선수 본인의 마음은 이미 요동치고 있다.

이강인은 자신을 진정으로 원하는 팀, 그리고 주전 보장이 확실한 팀에서 '성장'하기를 원한다. '풋 01'은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완벽하며 PSG 수뇌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프로필을 가졌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조연'이 아닌 '주연'을 원한다. 파리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다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그의 커리어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결국 남은 시즌이 이강인의 미래를 결정할 '데드라인'이다. 다가올 UCL 토너먼트와 리그 우승 결정전 등 이른바 '빅 매치'에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여전히 '만능 백업' 수준에 머문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이강인과 파리가 작별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계약 서류를 밀쳐두고 '밀당'에 들어간 이강인. 과연 그는 파리의 왕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주인공으로 점찍은 마드리드의 품에 안길 것인가. '골든 보이'의 결단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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