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컬링 김영미, 은퇴 선언... "인생 가장 빛나는 장면"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3월 05일, 오전 09:1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영미!’ 돌풍의 주인공 컬링 김영미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사진=김영미 SNS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팀킴 선수단. 사진=AFPBB NEWS
김영미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빙판 위에 처음 섰던 날의 떨림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수많은 경기와 훈련 속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단단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 김영미로 살아온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장면들이었다”며 “함께 땀 흘리며 버팀목이었던 사랑하는 (김)은정이, (김)선영이, (김)초희, (김)경애 또 묵묵히 응원해 주신 모든 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끔 늘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미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환호 속의 기쁨도 2018년, 2022년 두 번의 올림픽에서 아쉬움에 젖은 눈물과 행복, 값진 경험, 20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참가한 모든 대회 모두 저를 성장하게 만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들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끝이라는 말이 낯설고 아쉽지만, 또 다른 시작 앞에 서 있다고 믿고 싶다”고 마침표를 알렸다.

김영미는 “빙판 위에서 배운 용기와 책임, 그리고 서로를 믿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앞으로의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저를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팀킴 선수단. 사진=AFPBB NEWS
앞서 2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킴은 해체를 선언했다.

팀킴 강릉시청 선수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김영미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의성초 컬링부에서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김선영(리드)과 김초희(세컨드)는 강릉시청에 잔류한다. 김은정(스킵)은 의성군청, 김경애(서드)는 전북도청으로 팀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원 전원이 김 씨라서 ‘팀 킴’(Team KIM)으로 불린 강릉시청 여자 컬링팀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컬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내며 전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김은정이 김영미에게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며 외친 ‘영미!’라는 말은 국민적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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