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 체코전 승리는 기본…8강 위해 '최소 투수 기용' 필요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5일, 오전 11:02

류현진과 데인 더닝을 비롯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투수진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해산하고 있다. 2026.3.4 © 뉴스1 구윤성 기자

'최약체' 체코를 상대로 승리는 기본이다. 류지현호에게 더 중요한 건 '최소 투수 기용'을 통한 다음 경기 대비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일 오후 7시), 대만(8일 오후 12시), 호주(9일 오후 7시)와 차례로 맞붙는다.

5개국 중 상위 2위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한국의 첫 상대인 체코는 C조 최약체로 꼽힌다.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대만은 물론 호주보다도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꼽힌다.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 경기는 '당연히' 잡아야 할 경기고, 전력으로 봐도 패하는 그림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2013, 2017, 2023년 대회까지 '1차전 징크스'가 이어졌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 만났던 네덜란드, 이스라엘, 호주는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이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형준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소형준은 오는 5일 열리는 치코와의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2026.3.4 © 뉴스1 구윤성 기자

오히려 한국이 이날 경기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투수진의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최약체인 체코전에서 투수를 아껴야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일본, 대만전에서 총력전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체코전 선발로 소형준을 예고했다. 소형준의 뒤를 이을 두 번째 투수로는 정우주가 등판한다.

다만 WBC는 1라운드에서 한 경기 65구의 투구수 제한이 있어 이들만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는 없다. 최소 2명 이상의 투수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50구 이상을 던진 투수는 최소 4일을 휴식해야 하기에 체코전에서 50구를 넘기면 남은 1라운드 경기 등판이 불가하다. 선발 소형준은 사실상 이 경기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정우주를 비롯한 다른 투수들의 경우 50구만 넘기지 않으면 이후 일본, 대만전 등판이 가능하다. 체코전 이후 하루 휴식이 있기 때문에 30구를 넘겨도 향후 등판에 문제가 없다. 다만 체코전에서 굳이 많은 힘을 쓸 필요가 없기에 적은 인원, 적은 투구수로 경기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의 1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BC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4 © 뉴스1

한국은 이날 경기 후 하루 쉬고 일본과 저녁 경기를 치른 뒤 곧장 대만과의 낮 경기를 소화한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도 체코전에서 투수력을 최대한 아껴놓아야 '강행군'을 버텨낼 수 있는 계산이 선다.

투수력을 아끼기 위해선 타선의 분발도 필요하다.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내주면 투수들의 부담감을 크게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 이상으로 앞서 '콜드게임'으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8강 목표를 내다보는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승리 이상의 수확이 필요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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