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멀티 플레이어' 마르코스 요렌테가 조기 은퇴를 시사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가 자신의 선수 생활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암시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31세인 요렌테는 2027년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되어 있으며,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질문에 은퇴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축구가 나에게 보람을 주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날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라며 "나도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 그리고 나는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은퇴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전에 이미 축구의 모든 것이 나에게 의미 없게 느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건강한 활동이 아니다.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고, 건강과는 다른 문제다. 극단적인 신체적 부담, 잦은 이동과 미디어의 압박,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은 부상까지. 때로는 경기에 뛰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 시스템은 선수들의 건강이 아닌, 단지 승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요렌테는 마드리드 출신이다.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를 거쳐 2014년 레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9년 라이벌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이후 현재까지 약 7년간 통산 286경기에 출전, 35골 4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렌테의 장점은 역시 뛰어난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다.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측면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왕성한 활동량과 지구력, 그리고 간간이 터지는 강력한 슈팅 한 방까지. 요렌테가 아틀레티코에서 사랑받는 이유다.
1995년생으로 올해 31세인 요렌테는 이제 선수 생활 후반기로 접어들며 베테랑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빨리 축구화를 벗을 생각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날은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라고 직접 예고했다.
요렌테는 "사람마다 행복을 위한 조건이 다르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나는 분명 그날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몸이 나에게 은퇴를 강요하기 전에 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르코스 요렌테 SNS,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