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강조한 류지현 감독 "조별리그 4경기 성패 좌우할 시작점"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3월 05일, 오후 05:4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를 앞둔 류지현 야구다표팀 감독으 ‘첫 단추’를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C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을 앞두고 “지난 세 번의 대회에서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는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야구 대표팀은 최근 세 차례 WBC에서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그래서 1차전 상대 체코가 상대적으로 약체임에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류 감독은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이번 조별리그 4경기 성패를 좌우할 시작점”이라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고, 철저하게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경기 전에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호주가 대만을 3-0으로 꺾는 이변이 나왔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만큼, 단기전의 변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류 감독은 “단기전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선수단 미팅을 통해 집중해야 할 상황을 공유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고 했다.

체코전 마운드 운영에도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선발은 소형준이 맡는다. 류 감독은 “소형준과 두 번째 투수 정우주는 일찍부터 오늘 경기를 위해 준비해 왔다”며 “두 투수 모두 투구 수를 50구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음 승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WBC 규정상 한 경기에서 투구 수가 50개를 넘으면 나흘간 의무 휴식을 해야 한다. 조별리그 최대 분수령이 될 9일 호주전에 다시 활용하기 위해선 투구수 안배가 중요하다.

대표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끈끈하다. 류 감독은 “사이판 캠프부터 도쿄돔에 오기까지 선수단 분위기는 단연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 온 선수들을 믿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체코전에 김도영(1루수)-저마이 존스(중견수)-이정후(우익수)-안현민(지명타자)-문보경(3루수)-셰이 위트컴(좌익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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