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자부하는 류지현호, '1차전 징크스' 시원하게 깼다[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5일, 오후 09:53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대한민국의 5회말 1사 1루 상황때 셰이 위트컴이 투런 홈런을 친 뒤 문보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3.5 © 뉴스1 구윤성 기자

'역대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딛고 이번 대회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대표팀은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아내고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이날 승리는 그간 WBC에서 한국을 괴롭힌 '1차전 징크스'를 깼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2009년 2회 대회 이후 최근 3개 대회 연속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패했고, 2017년 대회엔 홈에서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2023년 대회에서도 호주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1차전 패배의 여파로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와 마주해야 했다. 첫 경기 패배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 1차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3개 대회에서 첫 경기 결과가 안 좋았고, 이 때문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며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여러 계획과 전략을 세울 때 첫 경기 중요성도 고려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그 안에서 경기 운영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대한민국의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때 저마이 존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는 지난 대회들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타선이 문보경의 만루포와 셰이 위트컴의 멀티포, 그리고 저마이 존스의 솔로포 등 홈런 4방 '장타쇼'를 펼치며 11점을 뽑아 체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마운드도 정우주가 5회초 3점 홈런을 맞는 등 위기 상황이 없진 않았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체코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오랜 기간 한국을 괴롭힌 WBC '1차전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린 류지현호는 7일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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