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도 외쳤는데 초비상! 대만 캡틴 불의의 사구→손가락 골절됐다…“예상치 못한 부상, 경기의 일부” 탄식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6일, 오전 12:00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와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우리 대표팀은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6회초 2사 1루 천제센이 사구에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2026.03.05 /spj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한국 타도를 외친 대만 야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작년 프리미어12 MVP 우승 주역이자 캡틴 천제셴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이대로 WBC를 접을 위기에 처했다.

대만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8강행 도전 플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호주를 상대로 타선이 3안타-무득점 빈공에 시달렸고, 마운드는 홈런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1차전 패배보다 더욱 뼈아픈 건 주장 천제셴의 부상이었다. 천제셴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볼넷, 4회초 2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0-2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 호주 좌완 잭 오로린의 3구째 93.6마일(150km) 직구에 왼손을 강하게 맞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그는 대주자와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비보를 접했다. 

대만 복수 언론에 따르면 천제셴은 왼손 골절 진단을 받았다. 향후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전문의 소견에 의하면 뼈가 붙는 데 최소 한 달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일 한국전을 비롯해 남은 조별예선 경기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천제셴은 2024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개막전에서 한국 선발 고영표에게 2점홈런을 때려낸 뒤 결승전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도고 쇼세이 상대 3점홈런을 터트리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대만은 WBC에서 천제셴을 중심으로 프리미어12의 기운을 이으려 했으나 첫 경기부터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천제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다. 침착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도 경기의 일부다”라고 탄식하며 “그라운드 위의 모든 선수는 자국의 승패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피할 수 없으며,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1패를 안은 대만은 6일 C조 최강국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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