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골프 간판스타, 이제 한 남자의 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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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06일, 오전 12:1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고진영(31)이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고진영(사진=AFPBBNews)
고진영은 7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30대 금융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가족, 친인척, 가까운 동료·지인들만 초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국내 무대에서 통산 12승을 거두며 빠르게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2017년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기회를 얻었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LPGA 투어에서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 정상에 오른 직후에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9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16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종전 최장 기록(158주)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뛰어난 퍼트 감각을 앞세운 안정적인 플레이로 LPGA 투어를 정복했다.

고진영(사진=AFPBBNews)
고진영은 예비 신랑을 만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고진영과 백년가약을 맺을 예비신랑은 4세 연상으로, 외국계 투자은행(IB) 소속 금융인으로 알려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5년간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고진영이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던 시기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까지 묵묵히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고진영은 5일 이데일리에 “결혼을 한다는 것은 오롯이 내 편이 생기고 무한한 응원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결혼 후에는 더 안정된 마음으로 골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LPGA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새 시즌을 앞둔 지난 겨울 동안 롤모델인 신지애와 함께 호주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결혼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달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 그는 신혼여행도 미루고 시즌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결혼식을 위해 잠시 귀국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오는 19일 캘리포니아주의 샤론 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포티넷 파운더스 컵부터 LPGA 투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진영은 “결혼 후에도 주변에 잘 베풀고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진영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스(Miss)로서의 마지막 플레이,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을 남기며 결혼을 암시했다. 이에 팬들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축하한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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