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다" 1년 만에 왜? 158km 다저스 '韓 괴물 유망주' 순위 폭락…TOP 30에서 사라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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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6일, 오전 12:41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장현석 2025.03.02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객원기자]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괴물 투수로 주목받았던 한국인 투수 장현석(21)이 LA 다저스 유망주 랭킹 30위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를 비롯해 서부 지역 구단들의 2026년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을 발표했다. 외야수 호세 데폴라가 다저스 팀 내 1위(전체 1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30명의 유망주 랭킹에 장현석의 이름이 없었다.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장현석은 파이프라인 다저스 유망주 17위에 올랐다. 2024년 마이너리그 첫 시즌을 보낸 뒤 2년차 시즌을 앞둔 시점이었고, 파이프라인은 ‘제구와 커맨드를 다듬으면 잠재적으로 2선발급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하며 2027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전망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장현석의 순위는 3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로우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이었던 장현석은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40⅔이닝 동안 삼진 54개를 잡아내며 9이닝당 탈삼진 12개로 구위를 뽐냈지만 볼넷도 7.1개를 허용하며 제구 불안에 시달렸다. 한 이닝에만 3연속 밀어내기 포함 사사구 6개를 남발하면서 자멸하기도 했다. 

6월초 육성 명단에 등재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두 달간 실전 공백기도 가졌다. 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도 장현석은 5경기(4선발) 1승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고전했다. 9이닝 동안 탈삼진(7개)보다 볼넷(9개)이 더 많을 정도로 제구 불안이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 진출 2년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더딘 성장세에 냉정한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파이프라인 랭킹은 지난해 시즌을 마쳤을 때 21위로 떨어졌고, 올해는 시작부터 빠졌다. 지난 1월 ‘베이스볼 아메리카’ 다저스 유망주 랭킹 30위에도 들지 못했고, 지난달 ‘디애슬레틱’ 선정 다저스 유망주 랭킹 TOP 20에도 제외되며 혹평을 받았다. 

유망주 평가 전문가인 키스 로는 ‘장현석의 풀시즌 데뷔는 실망스러웠다. 구위도 떨어졌고, 커맨드는 더 나빴다.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속 96마일(154.5km)던졌지만 이닝당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강타를 맞았다. 이제 2년째이지만 자주 등판하지 못했고,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국 장현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0.06 / dreamer@osen.co.kr

193cm, 90kg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2학년 때부터 최고 시속 156km를 던지며 괴물 탄생을 알렸다. 3학년 때 최고 구속을 시속 158km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러브콜을 받았다. KBO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하며 다저스와 90만 달러에 계약한 장현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문제도 해결됐다 

야구 인생이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통에 시달리는 중이다. 3년차가 되는 올해가 장현석에게 중요하다. 장현석에 앞서 1년 먼저 미국 도전에 나섰던 한국인 투수 심준석도 마이너리그에서 거듭된 부상과 제구 난조로 지지부진하다 2년차에 트레이드되고, 3년차에 방출됐다. 올해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도전 중이다. 

장현석(90만 달러)의 경우 심준석(75만 달러)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받았고, 부상이 심했던 투수는 아니다. 아직 만으로 21세에 불과하고,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장현석도 절치부심 중이다. 지난겨울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일본에서 합동 훈련을 하며 여러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한편 장현석과 함께 우완 투수 닉 프라소도 지난해 파이프라인 다저스 유망주 랭킹 13위에서 올해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또 다른 우완 투수 크리스티안 자주에타는 지난해 시즌 전 랭킹에 없었지만 16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 10위로 수직 상승했다. 장현석과 같은 2004년생으로 지난해 랜초쿠카몽가에서 함께한 자주에타는 16경기(66⅓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2.44 탈삼진 80개로 활약하며 상위 싱글A로 승격됐다.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장현석 2025.03.02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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