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의 목표는, 우승이다.
아시아 팀이 월드컵 제패를 목표로 출전한다는 게 선뜻 와닿지는 않는데 일본은 꽤나 진지하게 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신년사에서 "일본 축구 발전을 위해, 우리의 신념을 위해, 이제 결과를 내야 하는 때가 왔다"는 의미심장한 포부를 전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 역시 "월드컵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 한 뒤 그 경기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 모리야스 감독은 미국 답사에서 결승전이 열릴 이스트 러더퍼드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을 미리 둘러봤다.
꿈은 클수록 좋지만, 너무 허황되면 오히려 힘이 실리지 않는다. 그러나 감독과 협회는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독일을 꺾었고 최근 평가전에선 브라질까지 잡는 등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2025.7.15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를 가까이서 취재하고 지켜보는 일본 축구전문기자는 일본의 월드컵 우승 목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지지 프레스> 유스케 마에다 기자에게 이와 관련해 물어봤다.
마에다 기자는 "기본적으로 일본축구협회의 스탠스를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스포츠에서 경기를 앞두고 '이기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멋진 태도"라면서 "계속 이겨서 월드컵 우승까지 가겠다는 의미인데, 스스로 그럴 만한 준비 과정과 자신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일본 기자들은 일본 축구와 일본 축구산업이 그런 목표를 공개적으로 내세울 만큼 조금씩 성장했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이 전력 면에서 강하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기존에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성장해 세계와 겨루고 있는 데 더해, 안방서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했던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 잘 조화를 이뤘다"면서 "일본 미디어들 사이에선 이번이 정말로 역사를 쓸 수 있는 '일본 역사상 최강 멤버'라 부른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마에다 기자는 "다음 세대는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것은 누가 언제 도전하더라도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그래도 트로피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선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 승자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한다.
일본은 2002, 2010, 2018, 2022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