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손아섭이 곧 1군에 합류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마치고 5일 귀국했다.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오키나와 캠프 종료 직전에 김경문 감독은 “(일찍) 들어가서 9~10일 2군 선수들과 같이 청백전을 하면서 그때 이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죠. 2군 팀도 지금 나름 준비한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쪽은 그쪽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준비해서) 경기를 하고, 컨디션 좋게 보이는 선수는 그때 좀 (1~2군)바꿔야죠”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오는 9일과 10일 자체 청백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2군 캠프에서 훈련 중인 손아섭이 9~10일 청백전에서 1군에 올라올 수 있을지 오디션을 받게 된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초반에 “청백전 때 손아섭도 1군에 합류해서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면서 컨디션에 따라 경기하는 것을 보려고 한다. 시범경기는 1군에서 함께 하지 않을까”라고 손아섭의 1군 합류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지난해 7월말 NC 다이노스에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로 부진했다.
한화는 시즌 후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지명타자 포지션이 겹치는 손아섭의 처지가 애매했다. FA가 된 손아섭은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고,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출발일까지 미계약 상태가 이어졌다.
한화는 2월초 손아섭에게 최종 제안을 건넸고, 1년 1억 원 계약을 했다. 계약 이후 손아섭은 2군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했다. 김경문 감독은 1군 캠프에 합류시키지 않았다. 2군에서 캠프를 치른 손아섭에게는 와신상담의 시간이 됐을 것이다.
손아섭은 1군에서 뛴다면 주로 대타 역할, 1루수로 번갈아 출장한 강백호와 채은성이 모두 쉴 때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처지다. 외야 수비는 경쟁력이 거의 없다. 우익수는 페라자, 좌익수는 문현빈이 주전. 중견수 자리에 신인 오재원과 이원석, 이진영, 최인호 등이 경쟁 중이다.
손아섭이 2군에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청백전에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캠프 연습경기를 통해 타순과 주전 포지션 구상을 거의 마쳤다. 그는 "(대전에) 돌아가서까지 테스트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여기서 충분히 봤고, 거의 그대로 라인업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제일 걱정한 부분이 투수쪽인데, 기대이상으로 좋은 투수들이 눈에 띄어 가지고, 좀 걱정했던 부분이 희망으로 조금 바뀌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어깨 염증으로 일정 기간 쉬고 다시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시즌 초반 문동주 빈 자리를 대비해 엄상백과 황준서가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어느 선수들이 감독의 눈길을 잡았을까. 김 감독은 “불펜이 마무리까지 합쳐서 8명이다. 지금 있는 투수는 15명이다. (경쟁률이 2대1) 다들 신경 곤두서서 훈련하고 있는데 선수 이름을 언급하면 좀 그렇다. 끝까지 경쟁해야 한다. 개막전에 제일 컨디션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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