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돋았고, 이겼다고 생각했다" 이정현, 종료 4초 전 환상 '위닝 어시스트'로 소노 대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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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06일, 오전 07:45

(MHN 고양, 박찬기 기자) 경기 종료 4초 전, 결승 어시스트를 기록한 고양소노 이정현이 힘든 경기에도 많은 것들을 얻은 승리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소노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정관장에 75-73으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정관장의 에너지 넘치는 수비에 고전한 소노는 그럼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이정현과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 삼각편대가 중심을 잡았고, 임동섭과 최승욱이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3분 만에 정관장에 3점슛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으나, 소노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나이트가 동점을 만들었고, 4초 전 이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임동섭이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이정현은 35분 53초를 뛰며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은 보여주지 못했고, 턴오버도 6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아쉬운 경기력이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로서 나서 소노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오늘 경기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정관장 상대로 거둔 첫 승리였고, 이번 라운드 7승을 달성했다. 6위와의 격차도 반 경기 차로 좁혔다.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4초 전, 이정현은 에이스로서 직접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옆에 있던 임동섭을 봤고, 결승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대표팀에 다녀와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턴오버도 많았다. 그래도 부담이 적었던 것은 동점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어떻게든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했다. 상대 수비가 끝까지 쫓아와서 슛을 쏘기 어려웠는데, (임)동섭이형이 완벽한 타이밍에 골밑으로 들어왔다. 패스를 줄 때 소름이 돋았고, 이겼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연승이다. 손창환 감독은 이제야 비로소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역시 "감독님 말씀에 동의한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있고, 3&D에서 좋은 선수가 있다. 또 볼 핸들링에 강점이 있는 선수도 있다. 다양한 선수들이 있어 역할을 분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며 "이전과 비교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나이트의 헷지를 비롯해 선수들의 로테이션 등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서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현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이제 슬슬 떨어지는 시기인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계속 승리를 챙기고 있어서 동료들에게 고맙다. 나도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이나, 수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생각 중이다. 그러다 보면 팀의 상승세를 더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전, 이정현은 젊은 가드들과 붙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관장의 뜨거운 루키 문유현과 대표팀을 함께 다녀왔고, 오늘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현은 "워낙 능력 좋은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프로에 와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서 같이 훈련하고 하면서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1~2년 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오늘은 김진유과 최승욱이 강하게 수비를 하면서 잘 막아낸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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