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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또 다시 안방에서 참사를 당하자 망연자실한 팬들은 강등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고르 투도르(48) 임시 감독은 오히려 황당 주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투도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34분 터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토트넘은 4분 뒤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급격하게 무너졌다.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승기를 넘겼고 후반에도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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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배로 최근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11경기째 무승으로 승점 정체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리그 16위(승점 29)에 머물렀지만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 단 1점 차에 불과하다. 사실상 잔류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온갖 불명예도 다 토트넘의 차지였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6년에 열린 리그 11경기(4무 7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는 91년 전인 지난 1935년 15경기 연속 무승 시작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처참한 새해 성적이다.
또 토트넘의 리그 5연패는 2004년 11월 이후 22년 만에 나온 불명예이고, 리그 11경기 무승은 지난 1975년 10월 이후 무려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밖에도 토트넘은 지난 시즌 시작 이후 홈에서만 무려 19패를 당했다. 이 기간 토트넘보다 홈 패배가 많은 팀은 최하위 울버햄튼(20패)뿐이다. 특히 2024-2025시즌부터 현재까지 EPL 모든 팀 중 홈 승점(31점)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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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도르 감독 역시 최악을 경험하는 중이다. 그는 EPL 출범 이후 부임 첫 3경기를 모두 패한 최초의 토트넘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지만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전보다 이 경기 후에 (잔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다"고 말해 현지 취재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나는 뭔가를 봤다. 올바른 선수들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지금 배는 내가 원하는 방향, 가야 할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 배에 남을 사람만 남아라. 그렇지 않다면 고개를 숙이거나 배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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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다른 선수들이 돌아오고, 올바른 선수들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승리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지만, 현실은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이미 텅 비어버린 관중석과 보드진을 향해 야유를 퍼붓던 팬들에 대해 "팬들을 이해한다. 축구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일이다. 그들은 실망했고 더 많은 것을 원했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우리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역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불행하게도 지금은 우리가 모든 대가를 치르고 있는 순간이다. 레드카드 한 장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미키 반 더 벤의 다이렉트 퇴장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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