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오통이 벙커에서 퍼터로 온그린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더블보기를 기록한 뒤 모래를 걷어차며 분노를 드러냈다.
리하오통(오른쪽)이 벙커에서 퍼터로 공을 굴린 뒤 그린에 올라가지 않자 발로 모래를 걷어차고 있다. (사진=PGA투어 중계영상 캡쳐)
하지만 공은 모래를 빠져나오는 데 그쳤고 그린에 올라가지 못한 채 멈췄다. 생각했던 대로 샷이 되지 않자 리하오통은 벙커 안에서 발로 모래를 걷어차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네 번째 샷으로 다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홀 약 4.5m 거리에 멈췄다. 이후 두 번의 퍼트를 더 하면서 결국 더블보기로 홀을 마쳤다.
‘퍼터 벙커샷 → 실패 → 분노’로 이어진 이 장면은 이날 라운드를 상징하는 순간이 됐다.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과 영상 클립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해외 골프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홀에서 2타를 까먹은 리하오통은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6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72명이 출전해 2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와 10타 차 이내 또는 상위 50위까지만 본선에 진출한다.
다니엘 버거(미국)가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루드빅 오베리(스웨덴)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잰더 쇼플리(미국) 공동 6위(4언더파 68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공동 18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월 국내에서 훈련 도중 손목을 다쳐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3개에 17번홀(파4)에선 2개의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하면서 쿼드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적중률 61.11%에 홀당 퍼트 수 1.73개로 샷과 퍼트의 감이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