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지목된 김혜성 "어울리는 경기력 보여주겠다"[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6일, 오전 10:04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김혜성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6.3.4 © 뉴스1 구윤성 기자

"김혜성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한국 대표팀 멤버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은)같은 팀 동료이고, 한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 언제나 즐겁게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서로 얻어갈 것이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고 말했다.

오타니와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오타니가 2024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었고, 지난해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둘은 동료가 됐다.

다저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타니와 김혜성은 팀 메이트가 된 지 1년 만에 우승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지난 5일 체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도 오타니의 발언을 알고 있었다.

그는 "같은 팀 동료라서 나를 언급해준 것 같다"며 "다음 경기가 일본전인데 나를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으니 거기에 맞게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는 투타겸업을 하지 않고 타자로만 나선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타자로만 나섰던 2024년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김혜성은 '한국 투수들이 오타니에게 뭘 던져야 하냐고 물어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 말고 전력 분석팀이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전력 분석팀과 많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5일 체코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타점과 볼넷을 생산하며 11-4 대승에 일조했다.

김혜성은 "첫 경기가 가장 힘들다. 누굴 만나든 까다롭고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경기 초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도 초반에 타자들도 그렇고 선발 (소)형준이도 잘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체코전을 돌아봤다.

이어 "이제 시작이고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들 지금의 좋은 컨디션으로 (본선이 펼쳐지는)마이애미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체코전에서)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못 쳤다. 다행히 땅볼로 타점을 올렸는데, 밸런스가 나쁜 느낌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의 공에 반응을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잘 상대해야 할 것 같다"고 다음 경기 반등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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