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 10기' KT, 497일 만에 SK 이겼다! 단독 6위 수성...선두 LG는 현대모비스전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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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6일, 오후 09:33

[OSEN=고성환 기자] 수원 KT가 마침내 서울 SK의 벽을 넘어서면서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수원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1-7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22승 2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동시에 반 경기 차로 뒤쫓아온 7위 고양 소노(21승 23패)와 격차를 벌리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천적' SK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뜻깊다. KT가 SK를 잡아낸 건 2024년 10월 25일 이후 497일 만이다. 이후 KT는 SK에 9연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했다.

반대로 SK는 단독 2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시즌 27승 17패가 되면서 안양 정관장(27승 16패)에 밀려 3위가 됐다.

초반부터 KT가 화력을 발휘했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이두원이 8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외곽에서도 데릭 윌리엄스가 점수를 보탰다. KT는 워니와 알빈 톨렌티노를 앞세운 SK의 공격을 따돌리며 전반을 26-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SK의 반격도 매서웠다. SK는 3쿼터 초반 워니와 오재현의 잇단 3점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김선형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자 이번엔 에디 다니엘이 3점포로 응수했다. 다만 3쿼터 중반 오재현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가 발생했고, 3쿼터는 KT가 65-61로 리드했다.

4쿼터 중반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SK는 오재현은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복귀하는 투혼을 불살랐지만, 윌리엄스의 외곽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KT는 2분 48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터진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13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윌리엄스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KT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두원과 문정현도 각각 13점 6리바운드, 12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는 워니가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톨렌티노(16점 7리바운드)와 오재현(11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3-75로 누르고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시즌 31승 13패를 기록하며 2위 정관장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번 승리로 LG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8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시즌 3연패, 원정 7연패에 빠지며 시즌 15승 28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44-37로 전반을 마쳤고, 3쿼터 종료까지 65-55로 앞섰다. 4쿼터 들어 4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고비마다 유기상이 3점포를 꽂아넣으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 직후 박무빈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따라붙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5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유기상이 막판 클러치 활약을 포함해 19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35점 9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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