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망 "대표팀 계속할지 모르겠다" 클린스만이 남긴 최악의 후유증... 하지만 "환상적인 나날"이라며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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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7일, 오전 12:08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02.07 / jpnews.osen.co.kr[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환상적인 나날”이었다고 돌아봤지만 한국 축구계의 기억과는 큰 온도 차가 존재한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 경험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찬란했고 개인적으로도 값진 경험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뛰어난 능력을 갖췄고 이미 많은 이들이 유럽 무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가올 2026 FIFA 월드컵을 언급하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클린스만은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를 찾을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과 국제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회상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억하는 재임 기간의 모습과는 상당한 간극을 보인다. 클린스만은 2023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재임 기간 동안 국내 상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미국 자택에 머무르며 대표팀을 관리해 ‘원격 지휘’ 논란을 불렀다. 경기 분석과 전술 준비보다 해외 방송 패널 활동에 더 집중하는 듯한 모습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정적인 장면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총출동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지만, 전술적 완성도 부족과 경기 운영 문제를 드러낸 끝에 4강에서 요르단에 완패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내부 갈등 문제까지 불거졌고 지도자로서 리더십 부재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결국 클린스만 체제는 대회 이후 여론의 거센 비판 속에 막을 내렸다.

당시 탈락 직후 손흥민이 남긴 발언은 큰 파장을 낳았다. 그는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남기며 대표팀 거취를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팀 내부 분위기가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4 / jpnews.osen.co.kr[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4 / jpnews.osen.co.kr문제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클린스만은 퇴임 뒤 여러 해외 인터뷰에서 대표팀 내부 갈등과 대회 상황을 비교적 가볍게 언급했고, 이는 한국 축구 팬들의 반감을 키웠다. 한국 축구가 후유증을 수습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반면, 당사자는 당시 시간을 긍정적으로 회상하는 발언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평가가 이어졌다. 클린스만은 멕시코 축구를 언급하며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다면 유럽의 모든 구단이 멕시코 선수들을 노리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현재 멕시코 대표팀은 유럽 진출 선수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그의 발언은 다소 이상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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