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7/202603070752778835_69ab5b4ac4797.jpg)
[OSEN=정승우 기자] 2026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가 대회 기간 약 1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보안 인력을 투입한다. 최근 마약 카르텔 관련 폭력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회 안전을 위한 대응책이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정부가 월드컵 기간 동안 팬과 선수단 보호를 위해 약 10만 명 규모의 보안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 월드컵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공동 개최한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등 세 도시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한 마약 카르텔 폭력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과달라하라가 위치한 할리스코 지역에서는 최근 총격전과 도로 봉쇄, 차량 방화 사건 등이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1만 20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폭력 사태의 중심에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있다. 멕시코 군이 조직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를 사살하면서 충돌이 격화됐다. 엘 멘초는 멕시코에서 가장 지명 수배된 인물이었고 미국 정부도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왔다.
멕시코 정부는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보안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마야 문명의 뱀 신 이름에서 따온 '쿠쿨칸 계획(Plan Kukulkan)'으로 불린다. 개최 도시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까지 포함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멕시코 월드컵 조직위원회 보안 조정센터장 로만 비얄바소 바리오스에 따르면 이 계획에는 총 9만 9000명 이상의 보안 인력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군 병력 2만 명과 경찰 5만 5000명이 포함된다. 민간 경비 인력도 함께 참여한다.
보안 장비도 대규모로 동원된다. 군·민간 차량 약 2500대, 항공기 24대가 투입되며 드론 대응 장비와 폭발물 탐지견도 배치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멕시코의 준비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멕시코가 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매우 안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6 월드컵 개막전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맞붙는다.
BBC는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과달라하라에서는 한국과 아일랜드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또 스페인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경기도 같은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한국을 언급,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경기 외에도 32강전 두 경기와 16강전 한 경기를 개최한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