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복귀전 컷 탈락에도 경기력은 정상 신호..티샷 323야드도 넘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3월 07일, 오전 10:4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임성재(27)가 시즌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아쉬움 속에 마쳤다. 하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복귀전으로서는 충분히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61위에 머물러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동점자를 포함해 공동 50위까지 본선에 진출했고, 컷 기준은 2오버파였다. 임성재는 컷 라인보다 2타 뒤진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가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7월 3M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시그니처 대회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이 대회는 임성재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무대였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8번째 출전해 2019년과 2020년 연속 3위를 기록했고, 2021년과 2023년 공동 21위가 가장 낮은 순위일 만큼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이 대회 첫 컷 탈락이다.

이틀 동안 버디와 보기를 각각 7개씩 기록하며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다만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나온 쿼드러플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이 홀에서 한 번에 4타를 잃은 것이 결국 컷 통과 경쟁에서 발목을 잡았다.

경기 지표에서는 오히려 점점 안정감을 찾는 흐름이 나타났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1라운드 42.86%에서 2라운드 78.57%로 크게 높아졌고, 평균 비거리도 287.6야드에서 304.6야드로 늘었다. 최대 비거리 역시 318야드에서 323야드로 증가했다. 반면 그린 적중률은 61.11%에서 50%로 다소 떨어졌고, 홀당 평균 퍼트 수는 이틀 평균 1.75개로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결과보다 복귀전이라는 의미가 컸다. 손목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두 달가량 늦었지만 샷 스피드와 경기력에서 큰 문제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 PGA 투어 데뷔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올해 목표 역시 8시즌 연속 진출이다.

복귀전에서 컷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경기력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다면 시즌 목표 달성 역시 충분해 보인다.

2라운드 순위 경쟁에선 다니엘 버거(미국)가 13언더파 131타를 쳐 단독 선두를 지켰고, 악샤이 바티아(미국) 2위(8언더파 136타), 루드빅 오베리(스웨덴)과 사히스 티갈라,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는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아 시즌 4번째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 2라운드 종료 기준 톱10과는 2타 차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