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고(부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진수(대전)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일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부천은 이번엔 지난 시즌 리그 2위 대전을 상대로도 패하지 않았다. 만만치 않은 경쟁력 속 1승 1무를 기록한 부천(승점 4)은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대전(승점 2)은 1라운드 FC안양전 1-1 무승부에 이어 이번에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으나 슈퍼컵까지 공식전 3무로 승리 갈증이 더 짙어졌다. 리그 순위는 5위에 자리했다.
홈팀 부천은 3-4-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몬타뇨, 갈레고, 김민준이 나섰고 허리에는 안태현, 윤빛가람, 카즈, 티아깅요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백동규, 패트릭, 홍성욱이 꾸렸고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원정팀 대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주민규가 공격을 이끌었고 루빅손, 서진수, 주앙 빅토르가 지원했다. 중원은 이순민, 김봉수가 짝을 이뤘고 수비 라인은 서영재, 안톤, 하창래,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부천과 대전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과 대전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전북과 슈퍼컵을 포함해 올해 공식전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황선홍 대전 감독은 “내가 급해지면 선수들도 급해진다”며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천이 견고한 수비진을 쌓은 가운데 대전이 공략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19분 부천의 프리킥이 끊긴 뒤 주앙 빅토르가 역습에 나섰으나 막혔다. 부천도 곧장 역습을 시도해 갈레고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42분 부천 갈레고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대전은 1분 뒤 주민규가 가슴으로 내준 공을 서진수가 슈팅으로 잘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막혔다.
선제골을 터뜨린 갈레고(부천)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흐름을 탄 부천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뒤쪽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은 몬타뇨가 페널티박스 안을 돌파하다가 안톤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6분 키커로 나선 갈레고가 호쾌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 골을 넣은 서진수(대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대전이 벼랑 끝에서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지날 무렵 파상공세에 나선 대전이 부천 골문까지 전진했다. 혼전 상황에서 서진수가 터닝슛으로 단단했던 부천 골문을 열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