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 후 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부천(승점 4)은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은 데 이어 지난 시즌 리그 2위 대전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수비에서는 준비한 게 비교적 잘됐는데 공격 부분에서는 더 보완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수비적인 움직임, 압박 타이밍 등 수비적인 건 비교적 잘되고 있는데 공격에서는 동계 훈련의 50%도 안 나온다”고 부연했다.
시즌 전 전북, 대전으로 이어지는 연전에서 부천이 승점 4점을 딸 거로 예상한 이는 드물다. 1부리그의 매운맛을 볼 거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감독은 “잠깐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선수들이 더 아쉬워했다”며 “지난해 준우승 팀을 상대로 비긴 게 나쁜 결과가 아닌데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잘했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됐다. 선수들의 아쉬움만큼 더 좋은 팀이 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부천은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높이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가한 대전에 동점 골을 내줬다. 이 감독은 “어느 팀이든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골문으로 가기 위해 공중볼 싸움을 한다”며 “대전 디오고를 순간적으로 잘 대처하지 못했다. 선택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상대가 잘해서 실점했다기보다는 우리가 대응을 잘하지 못했다”며 “경기를 치르며 흐름을 읽는 눈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 갈레고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두 번째 득점 기회 때 마무리해 줬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갔을 것”이라며 “슈팅 임팩트가 좋은 만큼 드리블 등 차분함을 갖추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역사상 첫 1부리그 홈 경기에는 1만 224명의 팬이 입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감독은 “홈 3연전이 시작되는데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며 “선수들이 힘들게 승격을 이루고 개막전에서 잘해줬기에 관중도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많은 팬이 찾아주시면 선수들은 더 책임감을 느끼고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할 것”이라며 더 뜨거운 응원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