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스즈키·오타니에 3피홈런…2⅔이닝 4실점 강판[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7일, 오후 08:21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선발 투수 고영표(KT 위즈)가 일본 강타선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홈런포 세 방에 고개 숙였다.

고영표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일본전 선발로 누구를 낙점할지 고심을 거듭하다 최종적으로 고영표를 내기로 결정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플랜 A부터 B,C 등을 세우며 지속해서 변수를 대비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턴쯤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기가 왔고,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고영표가 일본전에 나가는 게 가장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을 갖고 있는 고영표도 "더 냉철하게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저만의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고영표는 한국이 1회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문보경(LG 트윈스)의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면서 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고영표는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를 상대한 고영표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고영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와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고영표는 2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결정구로 쓴 커브가 주효했다. 선두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모두 커브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후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즈)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고영표가 1회말 1사 2루 상황 스즈키 세이야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3.7 © 뉴스1 구윤성 기자

그러나 고영표는 3회 또 홈런포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 타이거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오타니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고영표는 곤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으나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고영표는 1회 홈런을 맞은 스즈키와 다시 만나 역전 솔로포를 허용했다. 실투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한국 벤치는 고영표를 내리고 조병현(SSG 랜더스)을 올렸다. 하지만 조병현마저 요시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3-5로 벌어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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