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마저 괴롭힌 강력한 타선의 힘…중심엔 이정후·문보경[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08일, 오전 06:00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이정후가 1회초 무사 1,3루때 1타점 선제안타를 치고 있다. 2026.3.7 © 뉴스1 구윤성 기자

비록 패했지만, 한국 야구대표팀 타선의 힘은 강력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마저도 괴롭힌 강력한 공격력의 중심엔 이정후와 문보경이 있다.

한국은 지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일본에 6-8로 패했다. 체코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했다.

2023년 WBC에 이어서 또 한 번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잘 싸운 경기였다. 먼저 점수를 뽑았고, 6회까지 5-5의 균형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것이 타선의 화력이었다. 앞선 체코전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11점을 뽑았던 한국은, 일본전에서도 9안타로 6점을 냈다. 안타수로만 따지면 일본(7안타)보다도 2개가 더 많았다.

일본은 타선뿐 아니라 마운드도 막강하다. 한국전에서 나온 투수들도 빅리거 기쿠치 유세이를 비롯해 이토 히로미, 다네이치 아쓰키, 마쓰모토 유키, 오타 다이세이 등 일본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이들이었다.

그런 마운드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고 실제 안타와 득점의 '결과물'까지 만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후에 맞붙는 대만, 호주의 마운드가 객관적으로 볼 때 일본만큼 강하진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타선의 중심에서 진두지휘하는 건 '캡틴' 이정후와 '주전 1루수' 문보경이다. 이들은 체코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체코전(4타수 2안타)에 이어 일본전(5타수 2안타)까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일본전에선 1회초 첫 타석에선 과감한 초구 공략으로 선제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7회말 3점을 준 뒤 맞이한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과감한 주루로 2루타를 기록했다. 캡틴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문보경이 1회초 2사 1,2루때 2타점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3.7 © 뉴스1 구윤성 기자

문보경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체코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일본전에서도 1회초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2경기 연속으로 찬스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일본에 패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대만과 호주를 모두 잡으면 목표로 삼았던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타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공격력의 극대화를 위한 타순 조정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감이 좋은 이정후와 문보경의 3-4번, 혹은 못 해도 3-5번에 배치해야 더 많은 득점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코전에서 2홈런으로 활약했던 셰이 위트컴이 일본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기에, 문보경과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이 점쳐진다. 상황에 따라선 1, 2차전에서 벤치를 지킨 노시환이 선발 3루수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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