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 日 빅리거 삼자범퇴, 고우석 왜 교체했을까…김영규 밀어내기 볼넷 패착, 대만-호주전까지 생각했나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8일, 오전 09:15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6회말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불안했던 불펜진의 페이스가 완연히 올라왔다. 특히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던 고우석이 부활한 것은 고무적이다. 그런데 부활한 고우석을 절체절명의 순가에 더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짙게 남는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성적이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정말 졌지만 잘 싸웠다. 전력 열세를 알고 경기에 돌입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은 대등하게 맞섰다. 특히 불펜진이 대반전의 결과를 만들었다. 선발 고영표가 일본의 빅리거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2⅔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조병현도 첫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는 달랐다. 조병현은 홈런을 맞았지만 1⅓이닝 1실점으로 선방하면서 경기가 더 요동치는 것은 막았다. 그리고 좌완 손주영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비해서 페이스가 확연하게 올라오면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안타도 오타니에게 맞은 것이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6회말 한국 고우석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

가장 고무적인 것은 2024년 메이저리그 도전 이후 마이너리그 생활만 전전하고 있던 고우석이 제 페이스를 찾은 것. 이날 고우석은 6회 등판해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어지는 빅리거 타선을 마주하게 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주눅들지 않고 묵직한 패스트볼을 다시 뿌리기 시작했다. 이날 최고 구속 95.4마일(153.5km), 평균 구속 94.7마일(152.4km)을 찍었다. 고우석이 가장 좋았을 때의 구속과 비슷해졌다. 그 결과 요시다를 3루수 파울플라이, 오카모토를 유격수 땅볼, 무라카미를 다시 한 번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불과 13개 뿐이었다.

이날 고우석은 분명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고우석 스스로도 경기 후 “지난 오사카 평가전보다는 컨트롤이 잘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다”고 안도한 뒤 “매 경기 준비하고 있었다. 늘 매일 대기를 하는 상황에서 던져왔기 때문에 언제 던져야 한다고 알여주지 않아고 괜찮았다”고 말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6회말 2사에서 한국 고우석이 일본 무라카미의 유격수 땅볼에 글러브를 뻗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

빅리거 선수들을 연거푸 만난 것에 대해 “운이 나빴다”고 멋쩍게 웃으면서 “그래도 좋은 타자들을 만나서 어렵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오사카 평가전이 올해 두 번째 경기였다. 경기에서 던지는 부분들이 필요했는데 등판하기 힘든 상황들이었다. 그래서 마운드에서 따로 훈련을 하는 게 있는데 적응을 잘 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3개의 공을 던지고 한 이닝을 더 올라올 법 했다. 한정된 투수진 자원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멀티 이닝을 던지는 불펜 투수가 필요했다. 고우석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벤치는 고우석을 내리고 7회 박영현을 투입했다. 결국 이 선택이 화를 불렀다.

박영현이 선두타자 마키 슈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2사 1,3루에서 올라온 좌완 김영규가 곤도 겐스케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결국 스즈키 세이야에게 역전 밀어내기 볼넷,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8로 패색이 짙어졌고 한국은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한국 김영규가 일본 요시다에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

고우석이 괜찮은 페이스라는 것을 확인했기에 더 밀고 나갈지, 아니면 추후 벌어질 대만과 호주전을 준비해야 할지 고심했다. 한국은 후자를 선택했다. 고우석을 빠르게 교체한 이유도 사실 납득이 할 밖에 없다. 한국은 일본과 저녁 경기를 치르도 이튿날 정오에 경기를 치른다. 12시간도 채 쉬지 못하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선수들이기에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확률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 납득이 안 가는 선택도 아니다.

결과론이지만 고우석을 좀 더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짙게 남는 패착이 됐다. 하지만 대만과 호주전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했다. 과연 고우석은 향후 8강 진출의 확실한 필승조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아직 2경기가 남았다. 계속 좋은 결과를 내서 선수들 다 같이 힘내서 8강 진출을 꼭 해내고 싶다. 꼭 갔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6회말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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