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문보경이 1회초 2사 1,2루때 2타점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3.7 © 뉴스1 구윤성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문보경이 대만전에서 5번 타자로 출격한다. 그 전날 일본전에서 펜스와 충돌한 여파로 수비는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를 맡아 공격에만 집중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을 상대로 대회 1라운드 C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체코와 첫 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둔 한국은 7일 '디펜딩 챔피언' 일본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6-8로 석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나란히 2승을 올린 호주, 일본에 이어 C조 3위에 머물러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9일)을 모두 잡아야 한다.
대만은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 역시 201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2승4패로 열세인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
배수진을 친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세이 위트컴(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의 국제대회에 나서는 '베테랑' 류현진이다.
일본전과 비교해 문보경이 5번, '한국계 빅리거' 위트컴이 6번으로 이동한 게 눈에 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대한민국의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때 김주영이 삼진아웃 당한 뒤 타석에서 물러나고 있다. 2026.3.5 © 뉴스1 구윤성 기자
문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00(6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7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체코전에서는 1회 선제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일본전에서도 1회 '빅리거'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타력이 뛰어난 위트컴은 체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지만, 일본전에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수비 변화도 있다. 위트컴이 3루수에서 1루수로 이동했고, 지명타자로 나섰던 김도영이 3루 수비를 맡는다. 주전 1루수로 활약했던 문보경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문보경은 일본전에서 7회 선두타자 마키 슈고의 파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펜스를 향해 돌진했다가 충격에 잠시 쓰러졌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이 어제 일본전에서 펜스에 부딪히면서 허리 부위에 자극이 있었다. 이에 대만전에서는 수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명타자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