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에서 내릴 사람 내려라” '강등위기' 토트넘, 또 감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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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8일,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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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또다시 감독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다시 감독 교체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2월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이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패배 이후 감독 교체 가능성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상황은 심각하다. 최근 리그 5연패에 빠졌고 공식전 기준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을 기록 중이다. 리그 11경기 무승은 1975년 이후 51년 만에 나온 기록이며 5연패 역시 오랜 기간 나오지 않았던 불명예다.

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팰리스전 당시 수천 명의 팬들이 하프타임에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특히 좌석당 약 2만 파운드(3400만 원)에 달하는 터널 클럽 멤버들까지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 등 구단 수뇌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던 시기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성과를 냈고 지금처럼 감독 교체가 반복되는 상황도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토트넘은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투도르 감독 역시 경질 가능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팰리스전 패배 이후 "경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내 일을 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에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며 답변을 피했다.

선수단과의 관계도 논란이 되고 있다. 투도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경기 후에 이전보다 더 큰 믿음이 생겼다"면서도 "이 배에 계속 머물 사람들은 남고 그렇지 않다면 내려야 한다"고 말해 선수단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단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까지는 투도르 감독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 경기 결과에 따라 선덜랜드 원정 이전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전 브라이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거론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리그 잔류에 성공할 경우 데 제르비를 장기적인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구단과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내부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가 팬들의 박수를 외면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욘 헤이팅아 수석코치는 구단 운영을 비판하며 부임 32일 만에 팀을 떠나는 등 내부 갈등도 계속됐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제 49년 만의 강등을 피하기 위해 또다시 감독 교체 카드까지 검토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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